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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알꽁알 3

늑대와 영화? (3)

사회인이 되고 직장을 서울에서 내가 살고 있는 부천으로 옮긴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예전처럼 시사회 참석을 못하고 동호회 생활을 못하게 되어서야, 그 모순점과 대면하게 되었다. 우선 글을 끊었다. 글을 끊고 나니 영화는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었다. 그냥 재미 있었다. 전체적인 뭐가 어떻고, 배우들의 케미가 어쩌고, 카메라 워크가 어쩌고 저쩌고는 나에게 있어서는 논의할 가치가 없어져 버렸다. 위의 것들을 버리고 나니 영화라는 놈은 나에게 새로운 재미라는 녀석을 데리고 와 주었다. 전체적인 것들을 버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내가 좋아하는 감독,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이야기. 위의 마음으로 바라 보았던 2003년 부터 함께한 MAD9*에서의 시간은 지금도 내 영화시간에..

꽁알꽁알 2017.12.02

늑대와 영화? (2)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응모한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이 되면서 내 생활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시사회는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고 그 새로운 곳으로 나를 이끌었다. 대학교가 있는 인천에서 시사회가 있는 서울 까지 한주에 보통 2-3일은 시사회를 보기 위해 서울로 달렸다. 지금은 시사회도 일정도 시사회 하는 장소도 시사회 회수도 많이 달라졌지만, 그 당시 거의 매일 종로, 서대문, 을지로, 명동에서 시사회가 진행되었다. 물론 그 시사회 티켓을 얻기위해, 응모도 많이하고, 영화에 대한 감상평도 성심성의 껏 올렸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일년에 영화제에서 본 영화까지 하면 200편 이상의 영화를 보게 되었고, 그냥 영화가 내 일상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시사회 후 영화 동호회 사람들과 모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

꽁알꽁알 2017.12.02

늑대와 영화? (1)

오늘은 토요일.. 직장인에게 있어서는 한 주간 열심히 일한 보답으로 찾아오고, 꼭 지켜내야만 하는 그런 날인거 같다. 회사 상급자의 자녀 결혼식에 다녀 온 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니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있어서 영화란 뭐지? 학교를 졸업한 후 네띠앙과 신비로에 둥지를 틀었던 2002년 겨울의 어느 날 부터 계속되어 왔던, 영화 위주의 나의 소중한 홈페이지. 하지만 2007년 부터 둥지를 틀어왔던 realmind가 업체의 도산으로 사라지면서 지금은 열어 볼 수 없는 MySQL DB로만 남아있고 지금은 2017년 초에 간신히 얻은 초대권으로 만들어진 이곳의 내용이 전부가 된 이곳을 바라보다 보니 든 생각이다. 어렸을 때 영화를 본 기억은 종로 세운상가의 아세아 상가에서 독수리5형제를 본..

꽁알꽁알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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