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들러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도착한 춘천.
지인과 함께 하기로 한 저녁시간까지 애매하게 남은 시간.
어딘가를 보러가기도, 그렇다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갈 수도 없는.
그래서 저녁 후 들르기로 한 구봉산 스타벅스를 뒤로 하고
춘천 삼대 스카이워크라고 불리우는
춘천 구봉산 투썸플레이스
에 들러 운전하느라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로 했다.
올라가다 본 새로생겼다고 하는 구봉산 스타벅스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꾸악 꾸악.
그에 비해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시간의 투썸은 시골길에 있는 카페마냥 고즈넉하기만 했다.
카페는 B1, 1F, 2F(스카이워크가 있는 옥상)의 3개 층으로 되어 있고,
계단을 오르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입구에서 오른쪽에 엘리베이터가 위치해 있다.
각 층은 실내와 실외 테라스 자리가 생각보다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주문을 하고 실내 탐방에 나서 본다.
음료와 먹을 거리는 일반 투썸이라 생각하시면 된다.
스카이워크는 B1의 철제 스카이워크와 2F의 유리 스카이워크가 있는데,
철제 스카이워크는 많이 흔들린다.
내무부장관님과 위에 올라가서 멋지게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내무부장관님이 당차게 올라가서 제일 윗면에 발을 올리려다 무섭다며 후퇴를 단행하심.
바람이 부니 많이 흔들리더라,
심장이 쫄깃쫄깃하니 지병이 있으신 분은 추천하지 않는다.
요기가 2F에 있는 유리 스카이워크는
그냥 우리가 여기 저기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스카이 워크고 짧다.
허나 짧지만 기분은 길이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구봉산 카페거리가 생긴 이후로 시간이 조금 흘러서 인지,
카페 내부도 그렇지만 외부의 관리가 소홀해 보인다.
아래 쪽에 새로 생긴 스벅이와의 경쟁을 위해
리모델링까진 아니어도
지금보다 조금더 여러모로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커피는 내가 마셔본 투썸의 커피중에 이곳이 최고 였다.
대부분의 투썸 커피는 커피콩이 헤엄쳐다닌 수준 이었는데
이곳의 커피는 적절함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그래도 맛난 탄맛이었다.
뉘엇뉘엇 저물어가는 하루를 즐기며,
커피 한잔의 즐거움을 함께하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
전화 : 033-251-8880
주소 : 강원 춘천시 동면 순환대로 115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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