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공항을 떠난지 2시간 정도 지났을까?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곤했었는지 1시간 정도 꿀잠을 자고 일어나니, 토끼가 그럽니다.
일본 사람들 과속도 안하고 할거 같았는데, 늦게온 고속버스 기사아저씨 마구 마구 달리더랍니다.
자동차, 트럭 할것 없이 추월하기에 무서웠다네요.
드디어 유후인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지방 휴양 소도시라서 버스터미널도 아담합니다.
크기는 우리나라 지방 버스터미널 2/3정도의 크기네요.
단, 사무실은 따시하니 좋네요.
우리나라처럼 창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방형이기도 하고.
아무튼, 유후인 버스터미널에서 나와서 오른쪽을 보니 유후인 역이 보이네요.
(버스타고 다니느라 유후인 역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사진을 찾아보는데 어케 한장도 보이지 않네요.. ㅜㅜ)
4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습니다.
원래 계획은 도착하자마자 유츠노보 거리 탐방을 하려고 했으나,
유츠노보 거리가 5시 되면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버린다고 하기에
예약한 료칸 체크인 하고 후딱 밥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구글맵을 이용해 예약한 료칸을 찾아봅니다.
길찾기를 하니 친절하게도 경로와 소요 시간도 보여 줍니다.
구글맵에서 보여 준대로 유후인 역 (유후인 버스터미널) 에서 작은 사이길 들을 걸어가 봅니다.
토끼가 내일 저녁을 먹을 곳이라는 모미지(もみじ)를 지나칩니다. (지도상 ①)
요 모미지는 예약으로만 식사가 가능합니다.
재료는 딱 예약 받은 양만 준비하기 때문에 언감생심 그냥 가시면 안됩니다.
오픈 시간은
11:30-13:30(폐점 14:00)
17:30-20:30(폐점 21:00)
단풍이라는 뜻의 모미지는 곧 우리에게 아픔을 주는 그런 음식점이 되어 버립니다.
모미지에 대한 일화는 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모미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 알아보기 <- 추후작성예정
모미지를 지나쳐 얼마 걸어가면 맥스 벨류(MAX VALUE)라는 마트가 나옵니다. (지도상 ②)
우리나라의 중형 마트 정도 됩니다.
유후인의 대부분의 상점은 5시정도에 모두 닫아버리기에 시내 중심지에 숙소가 없다면, 숙소에 들어가기전 이곳에서의 쇼핑은 필수 입니다.
음식점에서의 식사가 아닌 간단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이나 튀김류 등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곳은 잠시후 늑대 일행에게 없어서는 안될 단비가 내리는 상점이 되어 버립니다.
쌀쌀해진 날씨로 물안개가 보이는 다리를 건너 시냇물을 따라 2~3분 정도 걷다보니, 드디어 예약한 료칸 노기쿠를 찾았습니다.
다리를 막 건너서의 모습 (지도상 ③)
예약한 료칸을 찾아서 헤메이는 세 여인 (지도상 ④)
드디어 간판이 나왔습니다. 아.. 반가워라 (지도상⑤)
료칸 앞마당입니다.
따시할때는 이곳에서 티타임을 가지기도 하나 봅니다.
좌측의 의자와 테이블로 미루어 생각해 봅니다.
오른쪽에는 먼저온 숙박객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네요.
료칸의 바깥 문입니다.
고즈넉하니 예전 시골집을 생각나게 하네요.
우측에는 사슴이 사냥꾼에게 사냥을 당했나 봅니다.
오른 앞발에 붕대를 감고 있네요.
오.. 디테일한 표현에 ㅋㅋㅋㅋ.
이렇게 늑대 일행은 지친 몸을 누일 료칸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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