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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일본] 후쿠오카/유후인/벳부 여행 4 - 유후인 첫날 2

까망늑대 2018. 2. 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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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쿠에 들어서서 시간을 보니 15시 20분.

체크인 시간까지 40분 정도가 남아 있군요.




캐리어 보관 서비스도 있기에 우선 짐을 맡기고 체크인 시간까지 주변 산책을 하기로 마음 먹고, 카운터에서 스미마셍~~~을 외쳐본니다.


엄머.. 이게왠일.


어서오세요 라고 말하여 잘생긴 청년이 주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나오며 이야기 합니다.


서로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크인이 가능 한지 여부를 물으니,

가능하다고 하는 군요.



유후인 여행객이 한국 사람이 많아서인지 깐깐한 일본인들의 습성보다는 조금 유하게 변해 있는 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체크인을 하고, 이틀간 우리가 묵을 방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다른 것보다 숙소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어머니 두분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방이 춥지 않아야 하고, 대욕장 외에 개인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택했습니다.


출처 : Hotels.com 제공


출처 : Hotels.com 제공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방 내부를 찍은 사진이 없어서, Hotels.com의 소개 페이지에 나오는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방 내부의 모습은 위처럼 생겼습니다.

다만 늑대가 갔던 때가 12월인 관계로 위에 보이는 탁자가 아주아주 따시한 코타츠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다다미 방이고 온돌이 아닌 관계로 코타츠는 필수입니다.

일본 만화에서 왜들 코타츠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려고 하지 않는지 온 몸으로 느껴본 늑대입니다.


일단 짐을 풀고 코타츠에 차가워진 몸을 녹인 늑대 일행은 기대하던 저녁을 먹기 위해 일어나 봅니다.


식사 담당은 토끼인데, 갑자기 식당을 변경합니다.


원래는 유후마부시 신 (유후인 역 점과 유후인 긴린코 호수 점 두곳)에 가서 유후마부시란 요리를 먹으려 했으나, 일본인과 한국인에 대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등 여러 좋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며, 맛있는 두부요리 집을 찾아내었다고 합니다.


처음 세웠던 계획을 누군가 마음대로 틀어버리면 기분이 상하는 늑대이긴 하지만,

여기는 해외, 마누라사마한테 테클 걸면 1년이 힘들어 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늑대는 쿨~~~하게 두부요리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유후인 역에서 오거나 료칸 노기쿠에서 오거나 4~5분정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고, 위의 지도에 나타나 있듯이 도로변에 위치하여 찾는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쨌든 늑대 가족은 맛있는 두부요리를 생각하며 市ノ坐 (Ichinoza) 에 도착했습니다.


음..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영업시간이 5시 30분 까지라고 알고 왔는데, 그리고 웹에서 알아본 내용으로는 점심시간 저녁시간이 따로 나뉘어 있지 않았었는데....


문도 두두려보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가게 앞의 나무기둥을 보니, 뭐라고 일본어(한자)로 쓰여진 푯말이 붙어 있습니다.


한자로 대강 해석하니 정기 휴일이랍니다.


울 토끼 정신이 나갑니다. 분명히 웹상에서 조사하기론 목요일이 정기 휴일이었답니다.

다른 분이 올리신 잘못된 정보를 들고 온 것입니다.


잽싸게 음식점을 소개해놓은 일본어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정기휴일은 수요일이고 주말은 정상 영업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ㅋㅋㅋ. 도땠습니다..


부모님은 배고프신데다가 뱅기타고 버스타고 한지라 피곤하시기도 하고,

울 토끼는 지난 금요일 방송된 윤식당의 윰과장처럼 맨붕입니다.

토끼의 잘돌아가던 고성능 CPU는 홀라당 타버리고 현재 STOP 상태...


제대로 정신차리고 있는 늑대가 분발해 보아야죠.


늑대 가족은 또다른 먹거리를 웹으로 검색하며 힘차게 나아갑니다..



아..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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